삼성전자 장중 시총 1000조 돌파…국내 기업 첫 ‘트릴리언 클럽’

삼성전자 장중 시총 1000조 돌파…국내 기업 첫 ‘트릴리언 클럽’

기사승인 2026-02-04 16:00:30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 삼성 깃발이 바람에 휘날리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장중 시가총액 1000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트릴리언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장중 전 거래일 대비 1% 넘게 오른 16만9400원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은 1002조원을 웃돌며 사상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0월 종가 기준 10만원을 돌파한 이후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에는 16만원 선을 넘어섰고, 이날도 장중 상승세를 유지하며 시총 1000조원대 안착 가능성을 키웠다.

이 같은 주가 급등은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로 풀이된다. AI 서버 확산으로 메모리 가격이 급등하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 역량을 갖춘 삼성전자가 실적과 시장 기대를 동시에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돼 온 고대역폭 메모리(HBM) 사업에서도 반등 조짐이 뚜렷하다. 차세대 HBM4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회복하면서 점유율 반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적 역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하며 국내 기업 최초 기록을 세웠고, 증권가에서는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30조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이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