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의 보험자회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다. 다만 개별 성적표를 들여다보면 주력 계열사인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 모두 전년 대비 당기순익이 감소했다.
5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지난해 778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3%(613억원) 감소한 수치다.
대체투자 확대 등으로 투자손익은 528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98.0% 급증했지만, 보험 본업에서의 손실을 완전히 메우지 못했다. 장기·자동차·일반보험 전 영역에서 손해율이 오르며 보험손익이 35.9% 급감한 6267억원에 그친 탓이다. 여기에 전년도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준비금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까지 더해지며 이익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975억원 줄었다. 대형 화재 사고로 인한 손해율 상승과 연말 최적가정 변경에 따른 손상계약 증가가 실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계약서비스마진(CSM)은 약 9조2850억원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고, 지급여력비율(K-ICS)은 190.2%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KB라이프의 사정도 비슷하다. KB라이프의 지난해 말 기준 당기순이익은 244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4% 감소했다.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과 국내외 유가증권 시장 호조로 주식 처분이익이 늘어나며 투자손익(1518억원)은 73.3% 급증했다. 하지만 발생보험금 증가와 손실계약 확대로 보험금 예실차(예상 보험금과 실제 발생 보험금의 차이)가 벌어지며 보험손익이 16.5% 줄어들었다. 여기에 세법 개정에 따른 법인세 비용 증가 등 세무적 요인도 순익 감소에 한몫했다.
CSM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3조2638억원을 달성하며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 말 기준 킥스비율은 270.2%로 잠정 파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