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위증 혐의’ 로저스 쿠팡 대표, 경찰 2차 출석

‘국회 위증 혐의’ 로저스 쿠팡 대표, 경찰 2차 출석

기사승인 2026-02-06 14:42:47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6일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 ‘쿠팡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해롤드 로저스 쿠팡 한국 임시대표가 6일 경찰에 2차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후 로저스 대표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로저스 대표는 이날 오후 1시29분쯤 서울청 마포청사에 도착해 “쿠팡은 계속해 모든 정부 조사에 협조할 것이며, 오늘 수사에도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혐의를 인정하느냐’, ‘쿠팡이 차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미국 하원에 로비를 한 사실이 있느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30일 쿠팡 수사 종합 태스크포스(TF)가 개인정보 유출 사건과 관련해 증거인멸 의혹 등을 놓고 로저스 대표를 1차 조사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이뤄졌다.

경찰은 로저스 대표를 상대로 국회 청문회 당시 발언 취지와 근거 등을 확인하고, 해당 진술이 사실관계와 부합하는지를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 대표는 지난해 12월30일 열린 국회 청문회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 관련 쿠팡 자체 조사가 국가정보원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정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국정원 요청에 따라 로저스 대표를 포함한 쿠팡 전·현직 임원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발하기로 의결했다.

한편 로저스 대표는 국회 위증 혐의 외에도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 관련 자체 조사 발표 과정에서의 증거인멸 의혹, 고(故) 장덕준씨 과로사 은폐 의혹 등으로도 고발된 상태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