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스타가 한국 전기차(EV) 시장에서의 브랜드 위상 재정립에 나섰다. 올해 신차 2종을 전면에 내세우며, 프리미엄 EV를 넘어 ‘럭셔리 EV’로의 확장을 공식화했다.
폴스타코리아는 11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2026 폴스타 미디어데이’를 열고 올해 브랜드 방향성과 라인업 전략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칼-울르프 안데르손 주한 스웨덴 대사와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된 배우 김우빈이 참석했다.
함종성 폴스타코리아 대표는 이날 폴스타의 지난 5년의 성과를 짚고, 올해 브랜드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함 대표는 “폴스타는 2021년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후 프리미엄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겠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을 이어왔다”며 “지난 5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올해를 ‘프리미엄을 넘어 럭셔리 전기 자동차 브랜드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폴스타 3‧5 출격…‘쓰리카’ 체제로 라인업 완성
폴스타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폴스타 3와 폴스타 5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쓰리카(Three-car)’ 체제로 전환한다. 기존 폴스타 4를 중심으로 기존 ‘원카 브랜드’에 가까웠던 라인업을 D세그먼트부터 F세그먼트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함 대표는 폴스타 3를 폴스타의 역량과 기술을 집약한 ‘브랜드 최초의 퍼포먼스 SUV’로 규정했다. 스칸디나비안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외관과, 미니멀한 인테리어를 유지하면서도 전동화 시대의 럭셔리 SUV가 갖춰야 할 주행 성능과 안락한 승차감을 동시에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폴스타 3는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차체 제어 성능과 승차감을 강화했고, 800V 기반 충전 시스템과 WLTP 기준 최대 635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또한, 25개의 스피커를 포함한 바워스 앤 윌킨스(Bowers & Wilkins)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유로 앤캡(Euro NCAP) 별 5개를 획득한 안전성도 강점으로 내세웠다.
함께 공개된 폴스타 5는 2020년 선보인 콘셉트카 ‘프리셉트’의 디자인과 기술, 지속가능성 비전을 집약한 플래그십 모델이다.
폴스타 5에는 자체 개발한 본디드 알루미늄 플랫폼이 최초 적용됐고, 800V 기반 폴스타 퍼포먼스 아키텍처와 SK온의 NMC 배터리가 탑재됐다. 최대 출력 650kW(884마력)에 최대 토크 1015Nm(103.5kg-m)의 강력한 성능을 비롯한 △도로 상태를 초당 1000회 감지하는 BWI 마그네라이드 어댑티브 댐퍼 △WLTP 기준 최대 678km의 넉넉한 주행거리 △동급 최고 수준의 2열 탑승 공간 등 럭셔리 GT로서의 매력을 두루 갖췄다.
국내 4000대 판매 목표…김우빈 앞세워 브랜드 인지도 확대
함 대표는 이날 신차 가격 전략과 관련해서도 직접 언급했다. 그는 “폴스타가 진출한 28개 글로벌 시장 가운데 가장 매력적인 가격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으로 폴스타 3의 경우 국내에서 경쟁하게 될 E 세그먼트 SUV에서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할 것이다. 폴스타 5 역시 시장에서 예상하고 있는 가격보다 훨씬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를 브랜드 체질 전환의 분기점으로 삼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제품 확대에 맞춰 브랜드, 리테일, 고객 경험 전반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폴스타코리아는 고급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인지도 확대를 위해 배우 김우빈을 브랜드 앰배서더로 선정했다. TV커머셜 CF를 비롯해 다양한 콘텐츠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고객 소통을 강화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와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리테일 접점도 확장한다. 함 대표는 1분기 내 한남 전시장을 강남 도산대로로 확장 이전하고, 대구 전시장을 새롭게 열어 고객 접점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연내에는 일산과 인천 지역에도 전시장을 추가로 신규 오픈해 국내 리테일 거점을 7곳에서 1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 집중해 오는 2030년까지 전국 40개소에 400기 이상의 충전기를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폴스타 오너 애플리케이션을 이달 출시해 서비스 예약부터 정비 이력 확인까지 통합 관리 환경을 구축한다. 신차 교환, 타이어 교체, 사고 시 자기부담금 지원 등을 포함한 폴스타 케어 프로그램과 보증 연장 상품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함 대표는 제품‧브랜드‧고객 경험의 3대 핵심 축을 기반으로 올해 국내 판매 목표를 4000대로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함 대표는 “2025년이 폴스타 4를 통해 성장의 기반을 다진 한 해였다면, 2026년은 폴스타 3와 폴스타 5를 중심으로 럭셔리 전기차 브랜드로 본격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폴스타를 소유하는 경험이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장되도록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