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 가격 10주 연속 하락…“다음 주는 오를 수도”

주유소 휘발유 가격 10주 연속 하락…“다음 주는 오를 수도”

기사승인 2026-02-14 11:00:39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박효상 기자  

국내 주유소 휘발유의 주간 평균 판매가격이 10주째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최근 5주 연속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환율도 다시 상승 흐름을 나타내면서 다음 주에는 반등 가능성이 나온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둘째 주(8∼12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686.2원으로, 전주 대비 1.7원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리터당 1747.9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전주보다 2.8원 떨어졌다. 반대로 대구는 1646.0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1.3원 하락했다. 브랜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1694.8원으로 가장 높았다. 알뜰주유소는 1660.0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83.0원으로, 전주보다 1.2원 오르며 10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이 이란산 원유를 실은 선박 나포를 검토한다는 보도로 상승 압력을 받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이란 간 협상 의지를 밝히면서 오름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68.0달러로, 전주보다 1.6달러 상승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1달러 오른 75.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0달러 상승한 89.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환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국제 제품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다음 주 국내 주유소 기름값은 인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경윳값은 다음 주에도 상승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현 기자
mhyunk@kukinews.com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