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재보궐 출마, 여러 가능성 고민하고 있어…보수 재건 나서야”

한동훈 “재보궐 출마, 여러 가능성 고민하고 있어…보수 재건 나서야”

오는 27일 대구 서문시장 방문, 친한계 의원들도 동행

기사승인 2026-02-25 16:58:07
25일 오후 대구 중구 교동을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거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보수의 텃밭 대구를 찾아 6·3 재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며 “정면 승부를 통해 보수 재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제명 이후 첫 공개 행보로 대구를 선택한 그는 출마 지역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여러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대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면 승부를 통해 보수 재건에 나서야 한다”면서 “어디를 나가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지금 어디에 나가겠다고 밝히면 이를 막기 위해 다들 덤벼들 것 아닌가. 출마를 염두에 둔 지역을 미리 언급할 필요가 없다”면서도 “여러 가능성을 고민하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서는 찬성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결과적으로 보면 인구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시기가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통합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현재 정권을 잃은 상황이기 때문에 통합을 통해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단순한 명칭 변경이나 정치적 상징에만 그친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규제 완화, 재정·예산 확보 등 지역민들에게 구체적인 이익을 제시해야 동의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지난달 29일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이후 첫 행보로 대구를 방문한 이유에 대해서는 “대구는 대한민국에 책임감을 보여온 지역”이라면서 “정치적 계산 때문에 방문한 것이 아니다. 책임의 출발점이라는 ‘상징성’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 전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패션주얼리특구와 2·28 기념공원을 방문한 데 이어 26일에는 칠성시장과 근대골목, 27일에는 서문시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한 전 대표의 서문시장 방문 현장에는 일부 친한계 의원들도 함께 동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재훈 기자
jjhoon@kukinews.com
전재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