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사업 축소에…‘사상 첫 연간 적자’ 기록한 스텔란티스 어쩌나

전기차 사업 축소에…‘사상 첫 연간 적자’ 기록한 스텔란티스 어쩌나

기사승인 2026-02-27 13:29:35
스텔란티스 로고. AFP 연합뉴스

지프와 푸조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전기차(EV) 사업 축소 여파로 사상 첫 연간 적자를 기록했다.

27일 미국 경제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순손실이 223억 유로(약 37조7000억원)로 집계됐다.

이번 적자는 스텔란티스가 배터리 합작 등 전기차 사업을 대거 축소하며 254억 유로(약 42조9000억원) 규모의 자산 감액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스텔란티스 외에도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도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등을 이유로 대규모 자산 감액을 감수하며 전기차 사업을 줄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은 스텔란티스가 파트너사인 중국 립모터의 전기차 기술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립모터와의 합작 법인을 확대하며 배터리와 전기차 동력 전달 시스템(파워트레인) 기술을 확보해 전기차 생산과 개발 비용을 줄이겠다는 구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계획이 성사되면 스텔란티스는 중국 기술을 활용한 전기차를 유럽에 내놓는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한편, 내부 소식통들은 블룸버그에 아직 논의가 초기 단계로 중국 기술 활용에 따른 데이터 보호 우려 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립모터의 기술력이 스텔란티스의 경쟁력을 높일지, 아니면 점진적으로 이들을 대체하게 될 것인지가 쟁점”이라는 리서치 업체의 관측을 전했다,
송민재 기자
vitamin@kukinews.com
송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