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3·1 정신으로 평화·공존 한반도 열자”…북미대화·실용외교 강조

이 대통령 “3·1 정신으로 평화·공존 한반도 열자”…북미대화·실용외교 강조

기사승인 2026-03-01 11:14:49 업데이트 2026-03-01 12:34:20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107주년 3·1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제107주년 3·1절을 맞아 3·1혁명 정신을 계승해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북측과의 대화 재개 노력과 함께 일본·중국 등 주변국과의 실용 외교를 강화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3·1혁명은 독립선언이자 평화 선언이었으며, 우리가 나아갈 평화와 공존의 미래를 제시한 나침반”이라며 “민주주의와 평화가 위협받는 위기의 시대에 3·1 정신을 되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국가로 성장했다며, 경제력과 군사력, 문화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적대가 아니라 공존과 협력으로 불신이 아니라 신뢰의 토대 위에서 함께 성장하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3·1혁명의 정신을 온전히 계승하는 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는 “북측의 체제를 존중하며 일체의 적대행위도, 흡수통일도 추구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다.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하겠다고 밝히는 한편, 북미 대화 재개를 위한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과거사를 직시하되 미래 협력을 확대하는 실용외교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셔틀외교를 지속하며 양국 국민이 관계 개선 효과를 체감하도록 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양국이 ‘진정한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사이좋은 새 세상”을 열기 위해 일본 정부도 호응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일본과의 3국 협력을 통한 동북아 평화 구상도 재차 강조했다.

또 독립유공자 예우 확대 방침도 밝혔다. 미서훈 독립유공자 발굴·포상 확대, 효창공원 국립화,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활용 방안 마련,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 기념사업 추진 등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3·1혁명의 정신으로 평화와 민주, 상생과 공영의 길을 함께 열어가자”며 “위대한 대한국민과 함께, 선열들께서 바라 마지않던 그 광명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