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리스크에 금융당국 비상대응…“필요시 100조원+α 프로그램 신속 가동”

중동 리스크에 금융당국 비상대응…“필요시 100조원+α 프로그램 신속 가동”

기사승인 2026-03-01 14:59:03 업데이트 2026-03-01 15:52:22
이억원 금융위원장. 임성영 기자

금융당국이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 불안이 고조된 것과 관련해 긴급 금융시장 점검에 나섰다.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100조원+α(알파)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을 포함한 비상 대응체계를 즉각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동 상황 관련 긴급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영향과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향후 중동 상황 전개 양상이 매우 불확실하다”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각별한 경계감을 갖고 국내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사무처장을 반장으로 재정경제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국제금융센터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비상대응 금융시장반’을 즉각 가동했다. 관계기관 간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고 금융시장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일 국내 금융시장이 휴장하는 점을 고려해 아시아·유럽·미국 등 글로벌 시장 동향을 면밀히 점검할 방침이다. 필요 시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 긴급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필요시 100조원+α 규모의 시장 안정 프로그램 등 사전에 마련된 금융시장 안정 조치(컨틴전시 플랜)를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이 위원장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으로 직·간접적 타격이 우려되는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물경제 지원에도 만전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