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일본 완성차 업체 토요타가 중동 수출용 차량 생산을 줄이기로 했다. 반면 국내 완성차 업계는 현재까지 생산 감산 등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6일 일본 교도통신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토요타자동차는 오는 9일부터 중동 지역 수출용 차량 약 2만대를 감산할 계획이다.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조치다.
현지 언론은 토요타가 주요 부품 업체에도 이 같은 생산 조정 계획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4월 이후 생산량 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 중동 상황 예의주시
국내 완성차 업계는 아직까지 생산 감산 등 직접적인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물류 변수 가능성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현재 추가적인 감산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장 생산 물량을 줄일 계획은 없지만 상황에 따라 선적이나 출하 일정이 일부 지연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현재까지 별도로 확인된 영향은 없으며 특이한 움직임은 없는 상황”이라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생산 증감 계획을 외부에 별도로 공개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현재까지 중동 정세와 관련해 별도의 생산 조정 움직임이 확인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GM의 경우 중동 시장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한국GM 관계자는 “한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은 북미 수출 비중이 대부분이어서 중동 정세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자동차 수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중국 업체들이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한국 자동차 수출 물량도 과거보다 줄어든 상황”이라며 “이런 가운데 지정학적 리스크가 겹치면 수출 환경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자동차 전체 수출 규모와 비교하면 중동 물량이 크지는 않다”며 “그러나 수에즈 운하 등 주요 물류 경로에 변수가 생길 경우 인근 지역까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