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한 여름,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7월 초순, 서울의 지면 온도가 50도에 육박하고 있다. 한낮에 거리를 걷는 것이 위험하다는 보건 당국의 경고가 매일 반복된다. 에어컨 없이 하루를 보내기 힘들고, 바깥 활동을 줄이라는 안내가 텔레비전과 스마트폰을 통해 흘러나온다. 그러다가 며칠 뒤엔 쏟아진 집중호우로 도시가 마비됐다. 지난 산불로 나무가 사라졌던 산에서는 결국 산사태가 일어났고, 무너진 흙더미에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예견된 재해였지만, 막지 못했다.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닥치고, 예고 없는 재난 문자가 일상이 됐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조... [이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