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서준 “‘드림’ 덕에 스스로를 돌아봤죠”
3년 전 여름, 배우 박서준은 100m 사이를 부지런히 내달렸다. 발바닥에 느껴지는 폭신한 잔디와 번쩍이는 스포트라이트 아래 그는 세포가 날뛰는 감각을 느꼈다. 골대와 골대 사이를 박차고 달릴 때면 마음속에서 뜨거운 불꽃이 튀었다. 영화 ‘드림’(감독 이병헌)에서 박서준이 맡은 역할은 만년 2등 축구선수 윤홍대. 열등감을 뒤로한 채 무작정 달리는 윤홍대에게서 박서준은 지난날의 자신과 마주했다. 우여곡절 많은 영화다. ‘드림’은 2020년 촬영을 시작했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난항을 겪었다. 영화를 마침내 ... [김예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