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바운드’ 장항준 “살면서 재밌는 건 영화뿐”
뜻밖이었다. 당찬 목소리로 자신을 “신이 내린 꿀 팔자, 윤종신이 임보(임시보호)하고 김은희가 입양한, 눈물 자국 없는 몰티즈”라고 소개하던 그는 작품 이야기가 나오자 “어쩌면 유작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앞날을 쉽게 장담할 수 없는 게 영화감독 일이어서다. 호기롭게 작품을 발표한 것도 한때, 더 이상 신작을 내지 못해 사라진 동료 감독들만 여럿이다. 그 역시도 전작 ‘기억의 밤’ 이후로 우여곡절을 거쳐 6년 만에 신작 ‘리바운드’를 선보였다. 지난 31일 서울 소격동 한 카페에서 만난 장... [김예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