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에 의한, 전도연을 위한 ‘길복순’
유니폼을 입은 가녀린 한 여성이 폐쇄도로 한복판에 어슬렁어슬렁 나타난다. 상대에게 여유롭게 일본도를 건넨 그는 금방 싸울 태세를 갖춘다. 장검에 맞선 그의 무기는 대형마트에서 3만원 주고 산 도끼. 살벌한 육탄전을 이어가던 그는 예상치 못한 일격으로 상대를 무너뜨리곤 한 마디 한다. “미안, 마트 문 닫을 시간이라.” 그의 정체는 전설의 킬러, 길복순(전도연)이다. 넷플릭스 새 영화 ‘길복순’은 배우 전도연을 가장 열심히 활용하는 영화다. 그가 맡은 역은 주인공 길복순. 이벤트 회사에 다니는, 돈 잘 ... [김예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