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한된 공간, 얼어붙은 공기, 범인은 누구 ‘자백’
차갑고 날카롭다. 눈 내리는 한겨울 깊은 산속 별장에서 변호사와 피의자 단 둘이 대화를 나눈다. 밀실 살인 사건이 등장하고, 거짓과 비밀이 숨어 있는 대화가 오간다. 극 중 차가운 공기가 스크린을 타고 전해진다. 시간이 갈수록 날카로운 칼로 베듯 사건의 핵심을 하나씩 드러낸다. 이성적이고 차분하게 전개되는 이야기는 정신을 바짝 집중하게 한다.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은 성공한 사업가인 유민호(소지섭)가 누명을 벗기 위해 승률 100% 변호사 양신애(김윤진) 앞에서 모든 걸 자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 [이준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