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헤니 “모든 걸 시작한 한국, 내 정체성”
모든 것이 달라졌다. 집 현관을 열고 들어오는 잘생긴 FBI 요원 잭(다니엘 헤니)을 민영(임윤아)이 만나는 순간 확실해졌다. 잭은 안정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감독 이석훈) 세계관 근간을 흔드는 폭풍 같은 존재다. 림철령(현빈)과 앙숙으로 등장해 공조 수사를 더 어렵게 하고, 민영과 철령 사이에도 끼어든다. 분명 빌런의 역할인데 밉지 않은 잭이 어떻게 제 자리를 찾아가는지, 얼마나 의외의 상황을 만들어내는지에 온 신경을 집중할 수밖에 없다. 한국어가 가능한 미국인 잭이 이렇게 친숙하고 반가울 수 없다. ... [이준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