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피라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암울한 바다 이야기
이준범 기자 = ‘지구 멸망’을 떠올리는 순간 머릿속에 스치는 몇 장면이 있다. 환경오염에 의한 기후 변화나 원인 모를 바이러스 유행 같은 지극히 현실적인 시나리오부터 3차 세계대전이나 소행성 충돌처럼 약간의 상상력이 필요한 장면도 있다. 아예 외계인의 침공이나 좀비 바이러스의 확산처럼 영화에서 봤던 이야기도 가능하다. 수많은 상상 중 바다 생명체의 멸종으로 인한 위험은 없다. 바다는 무엇이든 포용하고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넓고 지속 가능한 공간 아니던가. 육지 생명체가 모두 사라져도 바다는 ... [이준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