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길우 “온전히 ‘정말 먼 곳’에 존재하고 싶었어요”
이준범 기자 = 조용히 양털을 깎는 진우(강길우)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영화 ‘정말 먼 곳’(감독 박근영)은 강원도 화천이 배경이다. 짧은 머리에 수염을 기르고 묵묵히 목장일을 해내는 진우를 보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강원도 출신이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에겐 사연이 있다. 동성 연인 현민(홍경)과 쌍둥이 동생 은영(이상희)이 차례로 찾아오면서 목장의 평화로운 일상에 금이 간다. 극이 절정으로 치닫는 중에도 진우는 아름다운 화천 풍경과 줄곧 하나가 되어 영화와 호흡한다. ‘정말 먼 곳’은 배우 강길우에... [이준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