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인터뷰] “늙어 죽을 때까지 ‘배우 이정현’으로 살고 싶거든요”
이준범 기자 =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의 민정(이정현)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를 다룬 한국영화에서 보기 드문 캐릭터다. 국가 체계와 치안 시스템이 무너진 불안하고 위험한 환경을 다룬 장르에서 여성을 약하고 보호받아야 하는 존재로 표현하는 것과 달리, 민정은 직접 총을 들고 운전대를 잡는다. 이정현의 연기를 보고 있으면, 영화에선 4년 동안 폐허가 된 땅에서 민정 가족에 대한 별다른 설명이 없이도 무슨 일이 있었고 어떻게 살아남았을지 이해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최근 삼청로 한 카페에서 만난 이정... [이준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