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에이티즈(ATEEZ)의 질주는 계속된다. 국내외 독보적인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안주하지 않고, 서머송으로 ‘여름은 에이티즈’라는 수식어까지 추가하겠다는 각오다.
에이티즈(홍중, 성화, 윤호, 여상, 산, 민기, 우영, 종호)는 12일 오후 서울 마포동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3’(GOLDEN HOUR : Part.3)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보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에이티즈는 ‘골든 아워 : 파트3’로 7개월 만에 컴백한다. 이들은 “기다려 주신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우영은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에이티즈의 독보적인 색깔을 담으려고 했다”며 “각자 멤버의 매력을 살리고 모두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서로 의견을 많이 내고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은 청춘이 감정을 마주하는 가장 본능적인 방식을 노래한다. 민기는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담아냈다”며 “무언가를 갈망하여 생긴 혼란 속에서 나아갈 길을 찾는 여정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부연했다.
타이틀곡 ‘레몬 드롭’(Lemon Drop)은 시원한 분위기의 알앤비 힙합 장르 곡으로, 제목과 이름이 같은 칵테일처럼 상큼하고 달달한 고백을 담았다. 민기는 “직전 타이틀곡이 묵직하면 세련된 느낌이었다면, ‘레몬 드롭’은 20대 중반이 됐으니 청량한 섹시를 담아야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우영은 “중독적인 훅과 그에 걸맞은 안무가 잘 준비됐다”며 ‘여름은 에이티즈’라는 평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수록곡 ‘마스터피스’(Masterpiece), ‘나우 디스 하우스 에인트 어 홈’(Now this house ain’t a home), ‘캐슬’(Castle), ‘브릿지 : 더 엣지 오브 리얼리티’(Bridge : The Edge of Reality)로 앨범을 채웠다. 성화는 “모든 곡이 다 좋다”고 자신했고, 민기는 “여름밤 향기가 나는 곡이 많다”고 얘기했다.
앞서 이들이 선보였던 ‘골든 아워 : 파트2’는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정상에 올랐고,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에서 4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인기를 얻은 바 있다. 신보의 성적에 부담을 느낄 법하지만, 여상은 “에이티니와 좋은 추억을 쌓고, 저희만의 길을 나아가며 건강하게 활동하겠다”고 전했다.
에이티즈는 오는 10월 7주년을 앞두고 있다. 이에 이들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관련 질문을 받은 홍중은 “오랫동안 에이티즈를 어떤 방식을 보여드릴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며 “머지 않아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독보적인 글로벌 성과를 냈던 그룹인 만큼, 이들이 향후 나아갈 방향성도 궁금하다. 홍중은 “7년 동안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올라왔는데, 에이티니가 없었다면 할 수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런 음악도 하는구나’, ‘계속 시도하는 그룹이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팀이 되고 싶다”며 “다음 스텝으로 대중분을 놀라게 할 만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에이티즈의 미니 12집 ‘골든 아워 : 파트3’는 13일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