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 관련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1일 예정됐던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에 대한 소환 조사가 불발됐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21일 오전 10시로 예정된 조 부회장 소환조사는 본인의 해외 출장을 이유로 조사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 부회장은 현재까지 귀국 및 출석 일자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조 부회장이 소속된 HS효성은 이른바 ‘집사 게이트’ 의혹에 연루된 기업 중 하나다.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집사로 알려진 김예성 씨가 IMS모빌리티(구 비마이카)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로부터 184억 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뒤, 이 중 46억 원을 사적으로 취득했다는 의혹을 말한다. 김씨는 IMS모빌리티 설립에 깊숙히 관여한 인물이다.
특검팀은 HS효성을 포함해 카카오모빌리티, 한국증권금융, 다우키움그룹(키움증권), 신한은행, JB우리캐피탈, 한컴밸류인베스트먼트, 경남스틸 등 다수의 기업이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경위와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