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창읍성이 품은 아름다운 솔숲과 대숲
고창 사람들은 고창읍성을 모양성이라 부른다. 어쩌면 이곳 지명에 관한 까마득한 옛날의 이야기가 여전히 사람들 사이에 남아 전해지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고창은 삼한 시대엔 마한의 54 소국 중 하나인 모로비리국이 시작된 곳이다. 백제 시대에는 모량부리현 또는 모양현으로 불리다가 고려 시대부터 고창현이 되었다. 고창읍성의 축조 시기에 관해서는 설이 분분하다. 고창읍성에 관해 가장 오래된 기록이 동국여지승람에 남아 있는데 이 책이 성종 17년에 나왔으므로, 성벽에 새겨진 계유년을 근거로 단종 원년인 1... [전혜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