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밝은 곳에도 그림자는 있다…용산역 노숙자들
지난달 26일, 서울 용산역에 노숙자가 하나둘씩 모이기 시작했다. 한쪽에서는 기독교 봉사단체 ‘프레이포유’가 노숙자에게 나눠줄 김밥과 간식 등을 봉투에 담고 있었다. 노숙자들은 김밥 앞에서 긴 줄을 만들어 순서를 기다렸다. 프레이포유 김선종 목사가 간식을 전달하며 대화를 건넸다. 말이 없던 노숙자가 작게 입을 벌렸다. 벨트가 해져서 바지가 흘러내린다는 이야기였다. 김 목사는 메모를 하고 “벨트가 구해지면 다음 주 이 시간에 가지고 오겠다”고 답했다. 용산역 담당 역무원이 다가왔다. 역무원은 ... [맹찬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