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오후에 찾은 부네치아 거리는 관광객을 찾기 어려울 만큼 조용했다. 포구를 따라 조성된 상가 건물 상당수는 문이 닫혀 있거나 창고로 사용되고 있었고, 실제 영업 중인 점포는 일부에 그쳤다.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은 제한적이었고 편의점 등 기본 편의시설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방문객들은 “사진을 찍을 곳은 있지만 오래 머물 곳은 아니다”라고 말했고, 인근 상인 역시 “재방문이 거의 없다”고 전했다.
장림포구는 어촌 뉴딜 사업과 관광 명소화 사업 등을 통해 정비가 이뤄졌다. 다만 정확한 총사업비와 연도별 집행 내역은 확인되지 않았다. 접근성 문제도 지적된다. 대중교통 이용 시 이동이 번거롭고 사실상 자가용 방문에 의존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전국적으로 조성된 일부 ‘경관형 관광지’가 개장 초기 관심 이후 방문객 감소를 겪는 사례와 유사한 흐름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단순한 경관 조성만으로는 장기적인 관광 수요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관할 부서는 활성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이나 실행 계획은 제시되지 않았다. 막대한 공공 자금이 투입된 관광 재생 사업이 지역 상권과 연계되지 못한 채 ‘사진 명소’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 속에, 실질적인 운영 전략과 콘텐츠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