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대북정책 대표 방한… 미사일 해법 내놓을까

보즈워스 대북정책 대표 방한… 미사일 해법 내놓을까

기사승인 2009-03-08 17:06:05
[쿠키 정치]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7일부터 시작된 3박 4일간의 방한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위기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보즈워스 대표는 9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현인택 통일부 장관, 이상희 국방부 장관,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겸 6자회담 수석대표 등 외교안보라인의 주요 인사를 잇따라 면담한다.

정부 당국자는 8일 “보즈워스 대사와의 회동은 주로 북한 미사일 문제에 초점이 맞춰질 것 같다”면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막기 위한 대책과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을 때 대응 방안을 동시에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을 거쳐 방한한 보즈워스 대표는 7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에 대화와 경고의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당장은 아니지만 북측과 접촉하고 싶다”면서 “북한과 대화하기를 원하며 지금도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한 직후 방북 가능성을 두고는 “지금 시점에서는 북한을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해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하든 미사일이라고 하든 발사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우리의 입장을 전달해왔다”고 강조했다. 북한의 ‘한국 민항기 위협’ 발표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철회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보즈워스 대표는 방한 직후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외무차관과 오찬을 겸해 첫 회동을 가졌다.

외교 소식통은 “보즈워스 대표가 방북하는 타이밍이나 직후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난처한 입장에 처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번에는 방북이 어렵겠지만 강석주 북한 외무성 제1부상 이상급 간부와의 면담만 가능하다면 조만간 방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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