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 의왕 내손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 분양 모델하우스에는 5일 내내 인파가 북적거렸다. 1일부터 이어진 징검다리 연휴를 맞아 ‘내 집 마련’에 나선 사람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6일부터 1순위 청약을 받는 인천 청라지구 ‘한화 꿈에그린’ 모델하우스에는 1일부터 4일까지 무려 2만5000여명이 다녀갔다. 전화상담실로 걸려오는 문의전화는 하루 1500여통에 달한다. 이렇다보니 지난 4일 접수한 3자녀, 신혼부부 등 특별공급분 35가구에는 80여명이 몰려 2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청약에 들어가는 ‘호반 베르디움’도 이날 하루 3500여명이 방문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혼부부나 어린 아이들 손을 잡고 온 젊은 부부들이 많았다”고 말해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삼성물산의 ‘의왕 래미안’과 서울 중구 ‘신당래미안’은 일반분양분이 각각 154가구와 286가구에 불과하지만 모델하우스에 개관 이후 각각 2만여명씩이 방문했다. 지난 4일의 특별공급에서는 신당래미안(62가구)은 평균 1.3대 1, 의왕 래미안은 평균 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인기 지역의 모델하우스가 잇따라 문을 여는 만큼 이 같은 수도권 아파트 분양 열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8일에는 포스코건설이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 D15블록에 ‘더샵 하버뷰Ⅱ’를, 롯데건설은 인천 청라택지지구 M4블록에 ‘롯데캐슬’ 주상복합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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