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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지난달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떠난 한 고등학생이 가까스로 목숨을 구했다. 생명의 은인은 택배. 현지에서는 맞는 약이 없어 서울에서 택배로 배송된 약을 먹고 위기를 넘겼다.
특화 택배가 주목받고 있다. 특화 택배의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히는 것은 편의점 택배다. 대한통운이 2002년 내놓은 편의점 택배는 2007년 120만건에서 지난해 150만건의 물량을 기록했다. 대학생, 직장인 등 ‘나홀로 족’들이 늘어나면서 1년만에 25%나 이용량이 급증했다.
비슷한 상품으로 CJ택배의 무인택배서비스도 있다. 서울시내 지하철 역사 내 무인택배 보관함에 오후 2시까지 상품을 넣어놓으면 다음날 배송해준다. 결제수단도 현금, 신용카드, 휴대전화 등으로 다양하다.
지난해 도입된 ‘항공택배5’는 대한통운이 금호그룹에 인수되면서 금호아시아나의 항공편을 이용해 물품을 배송한다. 전국 어디든 5시간 안에 배송이 가능해 위급 상황은 물론 기계 고장으로 인한 부품 수송 등 주로 기업체의 이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스키붐이 일었던 1990년대 후반 등장했던 ‘스키 택배’는 자가용 운전자가 늘면서 최근에는 모습을 감췄다. 대신 골프 택배와 공항 택배 등 또다른 여가용 상품이 등장했다.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속도에 승부를 거는 상품도 있다. CJ택배는 14일부터 당일 집하서비스와 휴일 택배서비스를 시작한다. 당일 집하서비스는 오전 중에만 택배를 예약하면 그날 오후 물건을 집하하는 ‘총알배송’ 상품이다. 휴일 택배서비스는 맞벌이 부부 등을 겨냥, 일요일과 공휴일에도 택배를 배달한다.
이 외에도 김치·의류·명품 등 다양한 전문 특화 상품들도 개발돼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4인분 저녁식사 재료를 아침에 주문하면 식사준비 시간에 맟춰 배송해주는 상품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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