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일부 기업 집단휴가…고육책 시행, 악화일로 치닫고 있어

개성공단 일부 기업 집단휴가…고육책 시행, 악화일로 치닫고 있어

기사승인 2009-05-21 17: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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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 일감 부족 등으로 일부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북한 근로자들을 유급 휴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관계가 급속히 경색된데다 경제위기까지 겹치면서 개성공단 상황이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입주기업인 A사 대표는 21일 “지난 3월 출입경통제 조치 이후 일부 바이어들이 이탈하면서 해당 회사들이 후유증을 겪고있다”면서 “주문 공백이 생기면서 일부 회사들은 일주일, 10일 단위로 휴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봉제업체 B사 대표도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전체 근로자의 2분의 1수준까지 유급휴가를 주는 기업도 있어 사태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침은 주문이 끊겨 임금을 체불하는 등 경영 위기에 처하는 기업들이 생긴데 따른 것이다.

유급 휴가를 줄 경우 입주기업들은 근로자들에게 기본급의 70% 정도인 50달러 안팎을 지불하면 된다. 출퇴근 비용과 식비 등 간접비용을 합하면 전체 임금의 50% 수준에 불과해 경영 부담을 덜게되는 것이다.

개성공단기업협의회의 이임동 사무국장은 “일감이 없기 때문에 집단으로 휴가를 보내는 기업이 평소보다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업체별로 200명 정도 휴가를 보내거나 다른 잡다한 일을 시키기도 하지만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입주기업들은 개성공단 철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건설장비 생산업체
C사 대표는 “농번기에 경제위기까지 겹치면서 결근율이 늘고 있긴 하지만 우려할만한 수준은 아니다”면서 “임금 인상 등 문제에 대해 이미 입장을 정했으며 정부 정책이 나오는 대로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류제작업체 D사 대표도 “유급 휴가도 주문이 끊긴 일부 기업만 시행하고 있으며 그 수준도 경제위기에 따른 일반적인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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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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