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현재 위기를 다루는 데 있어 추가 조치를 결정하기 위한 북핵 5자 협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성명은 이어 “러시아는 북핵 위기와 관련해서는 외교적 해결 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최근 북한의 위협은 국제사회에 대한 공개적 도전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교부가 5자 협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힌 것은 현실적으로 6자회담이 열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5자 협의를 개최해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설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입장을 정리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의 지지 입장은 현재까지 북한의 입장을 감안해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중국의 태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24일 1박2일 일정으로 모스크바를 방문해 러시아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알렉세이 보로다브킨 러시아 외무차관과 회동할 예정이다. 위 본부장은 이번 방문에서 5자 협의를 비롯한 향후 북핵 문제 해결 방안과 안보리 결의 1874호 이행 문제 등에 대해 러시아 측과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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