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하반기 신규채용 늘린다

500대 기업 하반기 신규채용 늘린다

기사승인 2009-07-13 17:39:01
[쿠키 경제] 국내 500대 기업이 하반기에 1만2000명 가량을 뽑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하반기 신규 채용 예정 인원이 최소 1만1700명에 달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1만2749명에 근접한 수준이며 올 상반기(6203명)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조사에 응한 394개 업체 중 하반기 신규 채용을 확정한 업체는 모두 150개사, 채용을 않기로 결정한 업체는 157개사다. 특히 아직 신규 채용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기업이 87개사에 달해 채용 규모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전자 2784명, 조선 1550명, 식품 1393명, 금융 1230명, 유통·무역 832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공기업(248명)과 자동차(200명), 석유화학(197명) 분야는 상대적으로 채용 규모가 작았다.

그러나 글로벌 경제 위기로 직격탄을 맞았던 자동차 및 금융 업계가 채용 규모를 대폭 늘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자동차의 경우 올 상반기(28명)보다 채용 규모가 614.3%나 증가했고 석유화학(337.8%), 금융(237.9%), 식품(221.0%) 등도 채용 규모를 늘렸다.

대졸 초임과 관련해선 82.0%의 기업이 ‘삭감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삭감하겠다’는 기업은 15.6%, ‘논의 중’이라고 답한 기업은 2.4%에 불과했다.

상의 관계자는 “하반기 고용전망이 나아지긴 했지만 글로벌 경제위기가 시작된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회복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경기회복의 신호가 뚜렷이 보여야 많은 기업들이 신규채용을 본격적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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