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단일 고로 연산 500만t시대를 열었다.

포스코는 21일 광양 4고로 화입(火入)식을 가졌다. 4고로는 내부 용적이 광양 3고로(4600㎥)보다 900㎥나 큰 국내 최대 규모의 고로다. 현재 세계적으로 5000㎥ 이상의 고로는 일본 오이타(5775㎥), 러시아 세베스탈(5580㎥), 일본 기미츠(5555㎥), 독일 슈벨게른(5513㎥)이 있지만 쇳물 생산량에 있어서는 광양 4고로에 미치지 못한다.

광양 4고로는 일일 쇳물 생산량(출선량)이 평균 1만4000t 이상으로 지난해 광양 3고로가 세운 세계 신기록(1만4809t)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또 연간 생산할 수 있는 500만t은 국내 자동차 산업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전체 철강재량과 맞먹는다. 수치로만 보면 국내 자동차 산업은 광양 4고로 1개로 충분하다는 의미다.

정준양 회장은 화입식에서 “철강 불모지에서 최초로 고로를 가동한지 36년 만에 초대형 고로시대를 개막하게 됐다”면서 “포스코의 설계·시공능력과 운전·정비 기술이 세계 최고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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