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최대 규모 계약 체결

삼성중공업,최대 규모 계약 체결

기사승인 2009-07-29 17:54:01
[쿠키 경제] 프랑스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삼성중공업이 60조원을 훨씬 넘는 조선업 사상 최대 규모의 대형 사업을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29일 프랑스 테크닙사와 구성한 컨소시엄이 유럽 최대 석유업체인 로열더치셸과 15년간 LNG-FPSO(부유식 생산저장설비)를 독점 공급하는 내용의 기본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최대 10척, 500억달러에 달하는 LNG-FPSO를 장기 공급하게 된다.

삼성중공업이 납품할 LNG-FPSO는 길이 456, 폭 74m, 높이 100m에 자체 중량은 20만t에 달한다. 국내 3일치 소비량인 45만㎥의 LNG를 저장할 수 있다. 척당 가격은 유조선 35척 가격에 맞먹는 50억달러다. 삼성중공업은 다음달 이 선박에 대한 기본 설계를 마친 뒤 내년 초 이를 반영해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로열더치셸은 지난해 매출 4583억달러(약 576조원), 순이익 265억달러(약 33조원)에 달하는 유럽의 대표 에너지 기업이다. 올해 포천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로열더치셸은 이 선박을 이용해 2016년부터 호주 북서부 해상가스전에서 연간 350만t의 천연가스를 생산할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이번 수주는 최악의 수주가뭄을 겪고 있는 국내 조선업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상선을 포함한 선박들이 과포화된 상태에서 해양플랜트가 조선업계의 희비를 가르는 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다음달 말 쯤 발표가 예상되는 호주 북서해안 가스전 발전사업 '고르곤 프로젝트'와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의 해양플랜트의 수주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르곤 프로젝트에는 빅3가, 페트로브라스 해양플랜트에는 STX조선해양을 포함한 '빅4'가 모두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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