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안호 조사결과에 따라 처리될 것”

北 “연안호 조사결과에 따라 처리될 것”

기사승인 2009-07-31 2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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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정치] 북한은 31일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갔다가 예인된 우리 어선 800연안호에 대해 "해당 기관에서 구체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에 따라 선원들과 선박 문제가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사건 발생 하루 만에 북측이 동해지구 군사실무책임자 명의의 전화통지문(전통문)을 통해 이같이 밝혀왔다고 전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일단 상황에 대해 (북쪽에서) 신속한 반응이 왔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하지만 앞으로 좀더 두고 보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2005년 4월 NLL을 넘은 황만호는 사흘 만에, 2006년 12월 무단 월경한 우진호는 18일 만에 북한적십자사 총재 명의의 전통문을 보낸 바 있다. 선박 및 선원 송환 계획은 포함돼 있지 않지만 1차 회신만큼은 신속하게 보내온 것이다.

정부는 곧바로 "연안호의 NLL 월선은 항로 착오로 인한 것"이라며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조속히 선박과 선원을 송환해주기 바란다"는 내용으로 답신 성격의 대북 전통문을 다시 발송했다.

29t급 오징어 채낚기 어선 연안호는 30일 오전 5시5분쯤 강원도 제진 동북쪽 37㎞상 동해 NLL을 13㎞가량 넘은 수역에서 북한 경비정에 의해 장전항으로 예인됐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pr4p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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