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강한 유엔 만들기 위해 노력”

반기문 총장 “강한 유엔 만들기 위해 노력”

기사승인 2009-08-10 17:28:02

[쿠키 정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0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제39차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다양한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시민들에게 진정한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새로운 다자주의(renewed multilateralism)’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반 총장은 “우리는 현재 식량위기, 에너지 위기, 플루 위기, 금융 위기 등 수없이 많은 복합적인 위기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이 같은 문제는 어느 하나도 한 국가가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적 해결 노력으로 해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또 기후변화, 평화와 안정, 빈곤, 인권 등을 ‘새로운 다자주의’의 네 개 중심축이라고 소개한 뒤 “새로운 유엔이 필요하고 나는 취임 첫날부터 더욱 강한 유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한승수 국무총리도 축사에서 “우리 각자가 세계 시민으로서 새로운 다자주의 관점에서 지구화의 모습을 새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한국협회 회장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환영사에서 “기후변화와 빈곤 등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간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한국유엔협회는 세계연맹의 모든 협회들과 함께 유엔의 이상과 주요 사업을 지원하는데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유엔협회세계연맹은 109개국의 유엔협회로 구성된 유엔 관련 비정부간 기구로 3년마다 총회를 개최하며 한국에서 총회가 열리기는 처음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사진= 구성찬 기자
pr4pp@kmib.co.kr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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