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17일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자료를 통해 3대 대형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 증가율이 7.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10.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잡화가 14.9%로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였고 가정용품(11.6%), 여성캐주얼(6.6%) 등 대부분 품목이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백화점의 1인당 구매단가는 6만2288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4% 늘어났다.
추석 선물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21일부터 시작된 추석선물 예약판매 실적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동기 대비 78.5%나 실적이 올랐다고 밝혔다. 특히 신종 플루 여파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 상품이 전체 매출의 33%를 차지했다. 올해 작황이 좋은 과일류와 건과도 지난해보다 각각 136.6%, 369.6%나 실적이 신장됐다.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추석 선물 매출이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우가 115% 늘었고 건강식품이 80%, 굴비 42%, 과일 41% 순이다.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같은 기간 추석선물 예약 판매가 지난해 대비 21.7% 늘어났다. 매출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팔린 선물세트는 ‘알뜰 한우 세트(20만원)’이었고 ’한우 프레쉬 세트 3호(21만3900원)’, ‘그린스타 배 세트(8만원)’, ‘홍삼 세트(10만원)’ 등의 순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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