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선박 경쟁 치열

친환경 선박 경쟁 치열

기사승인 2009-09-21 17:24:02
[쿠키 경제] 친환경 선박 건조기술이 경쟁력이다. 지난해 5월 선박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방지하는 내용의 국제해양오염방지협약이 발효되는 등 해양 오염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가 대폭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STX조선해양은 21일 유해가스량을 대폭 줄이고 연료 효율은 높인 친환경 석반 ‘GD에코십’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선박은 추진기 성능을 향상시키는 고유기술 저진동추진기를 적용, 프로펠러 날개를 기존 4∼5개에서 3개로 줄였다.

선박 후미에는 자동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에너지 절감형 부가날개 장치’를 적용했다. 엔진에서 배기되는 폐기가스의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전환시키는 ‘WHRS’도 장착했다. 벙커C유 대신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5% 감소하고 연료효율은 41%나 향상시켰다.

지난 6월 세계 최대 조선해운 박람회 ‘노르시핑’에서 11만t급 셔틀탱커 ‘아문센 스피릿’호로 친환경 선박상을 수상했던 삼성중공업도 녹색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미 2001년 운항효율이 30%이상 높은 ‘전기추진 LNG’선박을 개발 완료한 데 이어 최근에는 파도와 바람 및 해역 특징에 맞는 최적항로를 찾아주는 ‘SORAS’ 시스템을 개발하는 등 디지털 기술개발에도 착수했다.

국내 조선업계의 ‘맏형’인 현대중공업은 아예 전기모터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경비함을 최근 건조했다.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저속 운항시에는 엔진 대신 전기모터를 가동하는 이 선박은 25%의 연료 절감 효과로 연간 10t의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강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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