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탄광 사고에 로봇 투입

뉴질랜드 탄광 사고에 로봇 투입

기사승인 2010-11-22 17:09:00
[쿠키 지구촌] 뉴질랜드 남섬 파이크리버 광산 사고로 매몰된 광부 29인의 구조작업에 로봇이 투입된다.

뉴질랜드 재난 당국이 사고 발생 나흘째인 22일(현지시간) 탄광에 최첨단 로봇을 투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밝혔다. 로봇은 탄광 내부 1500m 아래까지 들어가 내부 사진을 전송하고 유독가스 정도를 점검하는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 구조대가 안전하게 진입할 수 있는 경로를 찾을 계획이다.

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는 게리 노울즈 태즈먼 경찰청장은 “로봇이 불꽃을 일으켜 새로운 가스 폭발을 일으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난 당국은 현재 매몰된 광부들을 구출하기 위한 작업에 주력하고 있지만 메탄가스 등 유독가스로 인해 차질을 빚고 있다. 구조대는 가스로 인한 제2의 폭발 위험 때문에 탄광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조대는 전날부터 직경 15㎝의 환풍구를 뚫기 시작했다. 구조대는 환풍구를 통해 신선한 공기를 주입하는 한편 카메라를 통해 탄광 내부 상황을 살필 계획이다.


앞서 지난 19일 뉴질랜드 남섬 서부 해안 그레이마우스 북부에 있는 파이크리버 석탄회사 소유의 탄광에서 폭발이 발생해 17~62세의 광부 29인이 2㎞ 지하에 매몰됐다. 광부 중에는 호주인 2명과 영국인 2명, 남아프리카공화국인 1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광산 터널 입구에서 2.5㎞ 떨어진 지점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며 생사 여부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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