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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연예] 남성 6인조 그룹 비스트로 일본 열도가 후끈 달아올랐다.
비스트는 27일 오후 6시부터 일본 도쿄 오다이바현 빅사이트 공연장에서 일본 진출을 알리는 쇼케이스 ‘더 레전드 오브 비스트 볼륨.1 (The Legend of Beast Vol.1)-야수전설의 개막’을 개최했다.
1만여 명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공연장에서는 10대와 20대 여성 팬뿐만 아니라, 딸과 함께 온 중년 여성들, 남성 팬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비스트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가수 지나(G.NA)는 ‘꺼줄게 잘 살아’와 ‘수퍼솔로’로 오프닝 무대를 맡아, 현장의 열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불이 꺼지자 비스트의 강렬함과 야성미를 강조하기 위해 무대에는 호랑이와 사자가 등장했고, 팬들은 신기한 듯 “스고이”(대단하다)를 연신 외쳐댔다.
잠시 후 무대 밑에서 멤버들이 공중으로 튀어 오르며 등장하며, 일본 데뷔 무대에 첫 발을 딛는 순간 팬들은 함성을 지르며 일어서서 환호했다.
6각형 별 모양의 무대에 각각 나눠선 멤버들은 검정 무대 의상과 스모키 화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선사하며, 지난 3월 발표한 2집 싱글 앨범 타이틀곡 ‘쇼크’(SHOCK)로 쇼케이스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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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는 그룹 이름이 나타내는 것처럼 무대에서 야수로 돌변하는 야성미를 담보하며, 한국에서 보여준 파워풀한 춤과 퍼포먼스를 그대로 일본 열도로 옮겨왔고, 여기에 빠져들 것 같은 눈빛은 일본 팬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다.
‘쇼크’에 이어 1집 후속곡 ‘미스테리’(MYSTERY)의 무대가 끝나자 멤버들은 팬들과 인사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됐다. 용준형은 “여러분을 위해 밤낮으로 연습했다. 말로 다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끝까지 감상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끝까지 함께해 줄 것을 부탁했고, 윤두준은 일본영화 <러브레터>에 나오는 대목인 “오겡끼데스까?(잘 지내셨나요?)”라고 외치며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 팬들에게 웃음을 안겨줬다.
발라드 ‘주먹을 꽉 쥐고’와 ‘EASY’를 부를 때는 그윽한 눈빛으로 객석을 바라보며 좀 전의 장난기 가득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진지함도 보여줬다.
이외에도 비스트는 ‘베드 걸’(Bad Girl) ‘숨’ ‘스페셜’(Special) ‘뷰티풀’(Beautiful)까지 총 아홉 곡을 소화하며 남성미 넘치지만 때로는 귀엽고, 사랑스런 광경을 연출하며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1시간 20분 동안 진행된 첫 일본 쇼케이스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비스트의 공연을 보러 규슈에서 왔다는 유카리 씨(42)는 “비스트의 한국 데뷔부터 지켜봐왔고, 언젠가 일본 무대에 설 줄 알았다”며 이들의 매력에 대해서는 “퀄리티 높은 무대와 퍼포먼스”를 꼽았다. 이어 “무대에서는 강렬한 모습을 보이는데 무대 밖에서는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이 매력적이다”고 다른 그룹과 차별화된 점을 말했다.
또 치바현에서 왔다는 토모에(32), 타마에(23) 자매는 “TV를 통해 비스트를 알게 된 후, 인터넷으로 이들의 공연을 보고 빠져버렸다”며 “비스트가 쇼케이스를 한다는 TV광고를 통해 오늘 여기에 오게 됐다”며 “한국에서 열리는 12월 12일 콘서트에 올 것이다”고 말했다.
비스트 멤버들은 쇼케이스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2시간 동안 선착순으로 뽑힌 6000명의 팬들과 하이터치회를 통해 직접 교감에 나섰다.
도쿄(일본)=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은화 기자 choieh@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