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퍼즈의원 빠른 회복, 웃음과 눈물도 보여

기퍼즈의원 빠른 회복, 웃음과 눈물도 보여

기사승인 2011-01-23 16:54:00
미국 애리조나 총기사건 피해자인 가브리엘 기퍼즈 하원의원의 회복 상황이 머리에 총상을 입은 환자 중 상위 5%에 해당한다고 의료진이 밝혔다.

재활치료차 애리조나주 투산에서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이송된 기퍼즈 의원을 점검한 텍사스의료센터 소속 동 김 박사는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힌 뒤 “하지만 (기퍼즈 의원이) 말을 하게 될지 여부는 지켜 봐야 한다”고 말했다고 CBS방송 등 미 언론이 전했다. 한국계인 동 김 박사는 현재 텍사스의료센터 신경외과장을 맡고 있다.

이에 앞서 기퍼즈 의원은 이송도중 앰뷸런스 밖에서 들려오는 지지자 수천여명의 박수 소리에 웃음과 눈물을 보였다. 또 그의 이송을 담당한 투산의료센터의 한 의사가 지난번 선거에서 그를 찍었으며 앞으로도 그를 찍을 것이라는 얘기에 미소를 지었다고 휴스턴 크로니클이 22일 전했다.

기퍼즈 의원은 텍사스의료센터의 집중 치료실에 잠시 머문 뒤 이 의료센터가 운영하는 재활치료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기퍼즈 의원의 재활치료를 담당할 메모리얼 허먼 재활치료 병원의 수석 전문의 제랄도 프란시스코는 “(기퍼즈 의원이) 재활치료에 상당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기퍼즈 의원은 폐렴과 정맥 혈전증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집중적으로 점검을 받고 있다. 또 뇌압 완화를 위해 두개골 일부를 제거한 상태여서 특수 제작된 헬멧을 착용하고 있다. 그가 제대로 된 두개골 형상을 회복하려면 1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의료진은 보고 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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