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1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역대 최고가 172억 낙찰

1721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역대 최고가 172억 낙찰

기사승인 2011-06-21 14:56:00
[쿠키 지구촌] 1721년산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이 경매에서 1590만 달러(약 172억원)라는 기록적인 가격에 팔렸다.


현악기를 전문으로 하는 유명 인터넷 경매사 타리시오는 20일(현지시간) 일본 대지진 구호기금을 마련하려는 자선경매에서 익명의 낙찰자가 이 바이올린을 이전 스트라디바리우스 최고 경매가보다 4배나 넘는 비싼 가격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진 지난해 뉴욕에서 팔린 1697년산 ‘몰리터’가 360만 달러(약 39억원)에 판매돼 이전까지 가장 비싼 경매가의 바이올린으로 알려졌다. ‘몰리터’는 프랑스의 나폴레옹이 소유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몰리터를 뛰어넘은 가격을 기록한 이 바이올린은 세계에서 손꼽히는 현악기 콜렉션을 가진 일본음악재단이 내놓은 것이다. 일본음악재단은 수십 대의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네리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뛰어난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빌려주고 있다. 일본음악재단이 소유하기 전에는 영국의 낭만파 시인 조지 고든 바이런의 손녀인 앤 블런트가 30년간 소유했었기 때문에 ‘레이디 블런트’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레이디 블런트는 경매가도 최고이지만 이탈리아 장인인 안토니오 스트라디바리가 만든 바이올린과 비올라, 첼로 등 현존하는 600여개 악기 가운데 상태도 최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리시오는 경매 수익금이 엄청나다며 이는 일본재단의 지진 및 쓰나미 구호기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음악재단의 시오미 가즈코 회장은 성명에서 “이 바이올린은 우리의 중요한 컬렉션이지만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며 “기부금은 바로 현지로 전달돼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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