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턱, 후천적·유전적 요인 구분해 상담 받아야

사각턱, 후천적·유전적 요인 구분해 상담 받아야

기사승인 2012-03-21 16:07:00
[쿠키 건강] 자신의 턱이 왜 사각턱이 되었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개선법 또한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사각턱은 후천적으로는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유발된다. 선천적으로는 하악각이 과도하게 발달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신의 얼굴을 옆으로 틀어 거울을 통해 턱을 비췄을 때, 각진 하악각이 확연히 보이는지를 확인해보면 후천성인지 선천성인지를 금방 알 수 있다.

하악각은 귀 밑으로부터 아래턱까지 꺾이는 부분을 말하는데, 따라서 이 부분이 두드러지게 발달했다면 선천적으로 사각턱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어금니를 꽉 깨물었을 때 생기는 턱 근육이 발달한 경우라면 잘못된 생활습관 탓이다. 여기서 말하는 잘못된 생활습관은 오징어, 쥐포, 껌 등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등의 행위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어금니를 무는 버릇과 손으로 턱을 괴는 행위도 턱 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성형전문의 하상욱 원장은 “후천적으로 생긴 사각턱이 원인이라면 보톡스나 필러를 통한 간단한 시술로 개선이 가능하다”며 “이는 근육을 퇴축시켜줌으로써 턱 근육이 작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그러나 선천적으로 하악각이 발달했다면 유전적 요인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톡스나 필러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때문에 사각턱이 극심한 콤플렉스로 느껴져 개선을 하고 싶다면 다른 시술을 고려해 봐야 한다.

선천적으로 하악각이 발달한 사각턱이라면 안면윤곽술에 속하는 하악각 절제술이나 피질골 절제술이 방법이 될 수 있다. 하악각 절제술은 양쪽 턱이 크게 나온 사람일수록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시술인 반면, 피질골 절제술은 뼈가 두꺼워 정면에서 보았을 때 얼굴의 아래쪽이 넓어 보이는 사람에게 적당한 수술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하 원장은 “사각턱 성형은 무엇보다 얼굴의 양쪽 턱의 대칭이 중요”하다며 “자칫 잘못하다간 비대칭 턱이 될 수 있으므로 시술을 원한다면 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일 기자 ivemic@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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