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 KT는 노조와 사측 양쪽이 올해 임금동결에 잠정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 9일 KT노동조합이 설립 이후 최초로 노조 측 요구안을 내지 않고 회사에 일임한지 12일 만이다.
KT노동조합이 24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가합의안을 통과시키면 KT는 13년 연속 무분규 단체교섭 타결을 달성하게 된다.
KT노사는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연구 수당 등 관행적으로 지급되던 각종 수당을 폐지키로 했다. 이렇게 마련된 재원은 사회공헌 일자리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신 우수 인재의 임금을 대폭 확대하고, 역할과 성과 중심의 선진 인재관리 체계를 마련하는 등 보상체계를 강화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또 고졸 정규직인 ‘세일즈직’ 신설, 역할과 성과 중심의 보상체계 강화, 근로 시간 및 장소 선택권 확대 등도 합의했다.
근무 환경도 개선해 필수근무시간대를 기존의 오전 10시~오후 4시에서 오전 11시~오후 3시로 단축, 육아 등의 개인 사정에 맞춰 근무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KT노사는 “대기업의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국가경제 위기 극복과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에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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