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간첩 맞아? 이경애, '해리성 장애' 의심…아이큐는 '평균하'

여간첩 맞아? 이경애, '해리성 장애' 의심…아이큐는 '평균하'

기사승인 2013-06-28 16:18:01
"
[쿠키 사회]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는 ‘여간첩’ 이경애(47)씨가 ‘해리성 장애’가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판사 윤성원)는 28일 열린 재판에서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이씨의 과거 개인력을 두고 판단했을 때 ‘해리성 장애’가 의심된다는 정신감정 결과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해리성 장애는 기억상실, 정체성 혼란(다중인격) 등의 증상을 수반하며 강한 심리적 충격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감호소는 이씨의 현재상태가 특이한 정신장애 진단을 내릴만한 정도는 아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5월 이씨의 변호인은 “이씨가 오래 전부터 정신분열증을 앓아왔다. 북한이 이런 사람을 공작원으로 쓸 리가 없다”고 주장하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국민일보 5월6일자).

이씨의 지적능력은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자신이 김일성 종합대학 정치경제학과 준박사(석사) 과정을 수료한 아이큐 163의 수재라고 진술했지만, 감정결과 ‘평균하(100~10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호인은 “장애의 발병시점 등이 나타나지 않았고, 임상심리검사 결과와 보고서의 결과 사이에 모순이 있다”며 재판부에 사실조회신청을 요청했다.

2011년 12월 탈북자 신분으로 위장해 국내에 입국한 이씨는 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지령을 받고 중국에서 위조달러를 유통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구속기소됐고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정현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