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용인 모텔 엽기살인사건 피의자 심모(19)군은 시신훼손 방법을 어디서 배웠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평소 인터넷에서 봤다”고 밝혔다. 또 시신을 훼손할 당시 심경에 대해 “내가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심군과 일문일답.
-시신 훼손하는 방법은 어디서 배웠나.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며 봤다. 유튜브 같은 데서.
-피해 여성 불렀을 때 검색한 내용을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도 했나.
▲처음엔 아닌데 나중에 그런 생각 들었다.
-훼손한 시신을 장롱 속에 넣은 이유는.
▲그땐 너무 피곤해서 잠깐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었다.
-공업용 커터칼을 산 것은 살인할 계획도 있었던 것인가.
▲처음엔 위협용도로만 쓰려고 샀다.
-오원춘 사건을 아는가.
▲모른다. 그 사람 이름은 들은 것 같은데 내용은 모른다.
-영화를 보거나 그런 상상을 해본 적은 없나.
▲옛날부터 잔인한 영화 많이 봤다.
-영화를 보면서 실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나.
▲한번쯤은.
-장시간 시신을 훼손했는데 당시 심경은.
▲내가 살아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왜 살해했나.
▲여자가 도망가려고 해서. 나를 밀치고 나가려고 해서 살해했다.
-혹시 호스텔(공포영화)이란 영화를 봤나.
▲봤다.
-그 영화에 보면 사람을 죽이고 시신을 훼손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떤 느낌을 받았나.
▲그냥 이런 영화도 있구나 했다.
-고등학교 자퇴는 왜 했나.
▲개인적인 생각이다. 징계 같은 건 없었다.
용인=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