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보낸 베트남 여아 투안(Thuan)은 올해 두 살로 선천적 심장병을 앓고 있었다. 어려운 가정형편과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치료를 받아보진 못했던 투안은 중앙대병원의 배려로 지난 7월에 무료 심장수술을 받게 됐고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편지를 보낸 것이다.
투안의 부모는 편지를 통해 “그저 어쩔 수 없는 불행으로만 여기던 딸아이의 심장병. 하지만 어느 날 행운처럼 찾아온 중앙대병원의 무료 심장수술 기회로 온 가족이 웃음과 행복을 되찾았다”며 “중앙대병원이 더 발전해서 우리 투안과 같은 다른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도 더 많은 웃음과 행복을 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앙대병원은 두산중공업 현지법인과 함께 2009년부터 매년 베트남 현지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구순구개열 및 심장병 환아들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해주는 등 의술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누이탄현 정부는 공문에서 “1천명이 넘는 현지 주민들을 위해 무료 진료와 약품을 제공을 하고, 구순구개열 환아들을 수술해 준 중앙대병원에게 현 주민들을 대표해 감사하다”며, “의료환경이 열악한 현지 주민들을 위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