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학교병원 장기이식클리닉 김향경 교수(이식혈관외과·사진)팀은 “환자는 3년을 기다린 끝에 뇌사자에게 기증을 받아 수술을 받게 됐다”며 “수술 받은 환자가 고령자이어서 수술위험이 높았지만 수술 후 별다른 합병증이 없어 2주 만에 퇴원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중앙대병원의 이번 사례는 국내 신장이식 사례 중 79세 환자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나이가 많은 고령자의 이식 성공사례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면역억제제의 개발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고령 환자라 할지라도 최근 신장이식 수술을 통해 건강하게 활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장이식수술을 통해 건강하게 노후의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 장기이식클리닉은 뇌사판정의료기관이면서 이식의료·등록기관으로서 뇌사자발생시 신장 1개는 우선적으로 본원이식대기자로 선정할 수 있다.
중앙대병원은 2011년 12월부터 한국장기기증원(KODA) 협약병원으로 지정받아 적극적인 잠재뇌사자 발굴을 시행하고 있으며 뇌사자 관리를 통한 뇌사자 장기기증 및 이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