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병원, 국내 두 번째 78세 고령환자 신장이식 성공

중앙대병원, 국내 두 번째 78세 고령환자 신장이식 성공

기사승인 2013-08-29 16:12:01
[쿠키 건강] 만성신부전으로 3년간 혈액투석을 받아오던 78세 남성이 신장이식에 성공해 건강을 되찾았다.

중앙대학교병원 장기이식클리닉 김향경 교수(이식혈관외과·사진)팀은 “환자는 3년을 기다린 끝에 뇌사자에게 기증을 받아 수술을 받게 됐다”며 “수술 받은 환자가 고령자이어서 수술위험이 높았지만 수술 후 별다른 합병증이 없어 2주 만에 퇴원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에 따르면 중앙대병원의 이번 사례는 국내 신장이식 사례 중 79세 환자에 이어 두 번째로 가장 나이가 많은 고령자의 이식 성공사례로 확인됐다.

김 교수는 “면역억제제의 개발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해 고령 환자라 할지라도 최근 신장이식 수술을 통해 건강하게 활동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적극적인 신장이식수술을 통해 건강하게 노후의 삶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 장기이식클리닉은 뇌사판정의료기관이면서 이식의료·등록기관으로서 뇌사자발생시 신장 1개는 우선적으로 본원이식대기자로 선정할 수 있다.

중앙대병원은 2011년 12월부터 한국장기기증원(KODA) 협약병원으로 지정받아 적극적인 잠재뇌사자 발굴을 시행하고 있으며 뇌사자 관리를 통한 뇌사자 장기기증 및 이식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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