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역대 최대 규모의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가 오는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강남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1957년 1차를 시작으로 이번이 15회째를 맞이한다.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의 한국 유치는 지난 2007년 일본 나고야에서 결정됐다. 1차 투표에서 경쟁국인 일본을 제치고 과반수를 얻어 개최지로 선정됐다. 학회 역사상 처음으로 1차 투표에서 선정돼 유치권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제15차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는 110개국 3563명의 신경외과 전문의들이 참여하며 총 329세션으로 나눠 약 3300편의 연제가 발표될 예정이다.
정희원 세계신경외과학회 학술대회 조직위원장(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사진)은 “지난 2009년 보스턴에서 열린 학술대회와 비교해 프로그램 규모가 더 커졌고 더 많은 세계적인 석학들이 서울을 찾는다”며 “이번 학회가 해외에 한국 신경외과학회의 위상을 보여주고 교류를 구체화하는 절호의 기회”라고 말했다.
6일 동안 열리는 이번 학회에서 가장 큰 볼거리는 단연 ‘3차원 수술 영상’ 세션이다. 세계적 석학들의 수술 장면을 3차원 영상으로 상영해 참석자에게 현실감 있는 수술 참관의 기회를 제공한다.
한편 330여개의 학술프로그램에는 뇌혈관 질환, 신경종양 및 두개저 수술, 척추 수술, 소아신경외과, 정위기능 및 뇌전증, 신경손상 및 말초신경 수술, 방사선 수술, 신경내분비학, 수두증, 신경조절, 신경재활 및 신경재건 수술 등 신경외과의 다양한 분야를 심도 있게 다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