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공식에는 이규진 김안과병원 본부장, 맘 분 행(Mam Bun Heng)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김영목 코이카 이사장을 비롯해 현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 앙두엉 안과전문병원 건립 사업은 김안과병원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3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및 안과의사연수를 실시하며 맺은 인연에서 시작됐다. 김희수 김안과병원 이사장과캄보디아 훈센 총리가 캄보디아 안과전문병원 건립에 대한 면담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2010년 캄보디아 보건부 장관 및 보건 분야의 주요 인사들이김안과병원을 직접 방문해 구체적인사업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이다.
손용호 김안과병원 병원장은 “다년간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현장에서조기치료만 받았더라도 증상이 악화되거나 실명에 이르지 않았을 안타까운 환자들을 많이 보며 캄보디아에 반드시 안과전문병원을 설립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현지 최고 수준의 안과전문병원 건립과 안과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캄보디아안과의료 환경 및 공공보건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에 완공되는 앙두엉 국립안과전문병원은 지상 4층 규모로 캄보디아 내에서 유일하게 안과 전문진료 및 수술이 가능한 3차 의료기관이다. 김안과병원은 병원 완공 이후 2016년까지 캄보디아 의료진을초청, 김안과병원 전문기술 펠로우십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동시에 앙두엉 병원에 김안과병원의 숙련된 의사와 간호사를파견해 현지 의료진에게 의료기술 및 효율적인 병원 관리 시스템을 전수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