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22일 갑상선센터 개소

고대안암병원, 22일 갑상선센터 개소

기사승인 2013-10-23 15:08:01

[쿠키 건강] 고대병원 갑상선센터가 지난 22일 개소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린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박승하 고려대학교병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빠르고 신속한 갑상선 집중치료를 선도할 갑상선센터의 개소를 축하했다.

김린 의무부총장은 “갑상선센터의 개소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고려대의료원의 자랑스러운 센터 중 하나로써 갑상선환자의 완치를 위해 힘써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정광윤 갑상선센터장은 “한 환자를 위해 일곱과의 의료진이 협진할 수 있는 체계를 확실히 구축했다”며 “속도는 빠르지만 더욱 안전하고 수준 높은 고품격 진료를 환자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갑상선 집중 치료 ‘hi pass 시스템’ 가동

고대병원 갑상선센터는 내분비내과, 유방내분비외과, 두경부외과(이비인후과), 핵의학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병리과의 7개 진료과 의료진의 협진을 통해 환자가 월~금요일까지 언제 병원을 방문하더라도 교수급 의료진에게 진료가 가능하도록 진료시간이 구성됐으며 핵의학과 검사가 필요한 일부 검사의 경우 배양 등 검체 확인에 필요한 시간이 있어 당일 진단이 불가능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검사 결과 확인 및 진단도 당일에 가능하다.

갑상선에 혹이 있는 경우는 환자의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게 외래 당일 갑상선암검사를 진행해 1주일 이내에 진단을 내리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 2주 안에 수술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타 의료기관에서 이미 암을 진단받고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당일 수술일정을 확정한다. 내분비내과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은 경우에도 외과 교수와의 협진으로 진료 당일 수술일정을 확정함으로서 신속한 진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고대병원에서는 갑상선 절개수술, 내시경수술, 로봇수술이 모두 가능하며, 환자의 상태 및 경제적인 상황까지 고려한 최선의 치료를 제공한다.

◇ 흉터 없는 내시경-로봇수술

갑상선은 수술 후 흉터가 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겨드랑이에 내시경을 집어넣어 흉터가 전혀 드러나지 않게 하는 내시경수술은 환자만족도가 매우 놓다. 이 수술은 암 크기가 1㎝ 이하고, 림프절 등에 전이가 없을 때 적용한다. 갑상선 수술의 경우에는 기존의 수술법으로는 목 아래 부분에 밖으로 보이는 긴 절개 흉터가 남는데 반해, 내시경과 로봇을 이용한 수술은 가슴과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서 혹은 머리카락 선(hair line)의 안쪽, 구강을 통해 절개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아 수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가 크다.

또한, 갑상선암이 성대마비를 동반한 경우 진단과 성대수술을 동시에 받을 수 있고 암이 많이 진행되어서 후두나 식도를 침범한 경우에도 동시에 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정광윤 고대 안암병원 갑상선센터 교수는 “특히 머리카락 선을 이용해 갑상선의 혹을 절제하는 수술은 흉터가 거의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기존의 수술에 비해 미용적 만족도가 매우 높고, 음성이나 연하, 경부 불편감 등도 조기에 정상화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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