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완화의료… 웰다잉(well-dying)으로 가는 길

호스피스 완화의료… 웰다잉(well-dying)으로 가는 길

기사승인 2013-12-20 16:03:00
[쿠키 건강] 수명 100세 시대에 잘 먹고 잘 사는 것 못지 않게 고통 없이 편안하게 죽음을 맞이 하는 것 또한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대다. 때문에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며 임종을 맞이하는 방법들이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웰다잉(well-dying)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호스피스 의료가 있다. 호스피스 완화의료는 암, 뇌졸중 등 중증 만성질환 환자들에게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치료 행위가 더 이상 무의미해질 때 치료가 목적이 아닌 임종 전까지 통증을 경감시키면서 심신의 안정을 찾고 편안히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보살펴주는 의료를 말한다.

통증 치료 이외에도 환자와 가족들에게 영적, 심리치료 등을 통해 죽음을 받아들이고 아름다운 죽음을 준비하도록 하는 과정 전체가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의료를 선택하는 대부분의 환자들은 말기 암 환자들이다.

이와 관련해 김현기 강남효요양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호스피스 의료에 대한 선입견 중 더 이상 소생의 가능성이 없는 사람들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치료를 포기하고 죽음을 기다린다고 여기지만 단순히 이러한 의미를 넘어 고통을 최소화 하는 완화의료의 물리적인 치료와 환자 그리고 가족들의 마음까지 치유하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진정한 의미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암 환자는 100만 여명에 이르며 해마다 7만 여명이 말기암으로 사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말기암환자 전문 의료서비스 정착을 위해 완화의료전문병상을 880개에서 1400여 개로 확대하고 2020년까지 완화의료 이용률을 11.9%에서 20%로 확대하는 ‘호스피스완화으료 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
김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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